|
지난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6.14%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현대기아차는 17% 확대에 그쳤다. 중국 시장 성장세에 비해 실적 부진을 겪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현지 시장 동향 파악에 나섰다.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열린 연산 30만대 규모의 창저우공장 준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준공식 전날인 17일엔 현재 가동중인 베이징공장을 방문해 현지 시장과 상황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도 지난 12일 창저우 공장 준공식 전 최종 점검을 위해 중국을 찾아 현지 시장 동향을 살폈다.
정 회장은 이 날 기념사에서 “오늘 창저우공장 가동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총 8개의 완성차 공장을 통해 연간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창저우공장은 최첨단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세계 최초로 생산되는 신형 베르나를 포함해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친환경차·신세대 등 크게 세가지 요소에 중점을 두고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할 ‘블루 멜로디’라 명명된 6대 신 미래 전략도 발표했다. 블루 멜로디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차량용 IT 서비스 확대, 성장성 있는 지역 딜러 확보,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20~30대 젊은 고객층 보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국 내 SUV 판매비중은 2013년 19.1%, 2014년 23.3%, 지난해 32.8% 올해 1~8월 38.3%로 차츰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SUV인기를 반영해 신형 투싼과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KX5)를 각각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부터 투입했고 빠르면 내년 중국 전략형 SUV 차종을 내놓는다.
또한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4가지 친환경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총 9개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실제로 중국 친환경차 시장은 2010년 연간 5000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3만 1000대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2012년부터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10%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경제의 주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20~30대 젊은 층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편의사양을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선보인 현지 전략형 소형 신차 ‘위에나’에는 전화·문자·음악 등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가 적용됐다.
한편 현대차는 창저우 4공장 준공에 이어 내년 충칭 5공장이 마무리되면 연간 270만대의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판매량이 늘어나도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국시장 영업력과 글로벌 경험을 갖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최근 현대차는 중국 생산법인 베이징현대와 쓰촨현대 총경리에 장원신 부사장과 김시평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