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의 거부로 무산되긴 했지만 차씨가 CJ의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과 관련한 요직을 맡아 영향력을 행사하고 각종 이권을 챙기려 했던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11일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 관여했던 핵심 관계자는 “차씨가 지난해 2월 개소한 문화창조융합센터 출범 당시 CJ에 센터장 자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컬처밸리에서는 공연총감독 자리를 요구했으나 CJ가 모두 거부했다”며 “이후 차씨가 CJ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이 가운데 CJ는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와 K-컬처밸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상암동 CJ E&M 본사에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연 데 이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1조4000억원을 투입해 고양시에 ‘K-컬처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차 씨는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을 맡아 각종 콘텐츠 기획 및 개발사업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을 것”이라며 “총감독직 역시 K-컬처밸리에서 개최될 수많은 대형 공연 등을 둘러싼 이권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차 씨는 자신과 관련이 있는 업체들을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시키고 지원받게 했다는 의혹과 함께 현 정부 들어 치른 인천아시안게임, 밀라노 엑스포 등의 행사에서 영상감독 등을 맡아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회사에 일감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CJ가 차 씨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현재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강명신 CJ헬로비전 커뮤니티사업본부장(상무)이 맡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 센터장이 지난 9월 미르재단 신임 이사에 임명된 것을 두고 차은택씨와 친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CJ측은 이에 대해 “강 센터장은 CJ헬로비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온 케이블방송 전문가로 광고계나 차씨 주변과는 전혀 무관하며 센터장 임명 이후 서너차례 회의석상에서 본 것이 전부일 뿐 개인적 친분은 없다”며 “본인도 차은택 연루설에 무척 억울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재단 이사 등재 역시 전경련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이후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