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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올 3분기 동안 별도 재무제표 기준 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79억원의 흑자 이후 5분기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09% 급감한 451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5억원이다.
그동안 한화투자증권은 해외지수연계 ELS 운용 손실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 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동안 자체 헤지 ELS 발행잔고를 1조9000억원까지 급격히 확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1400억원 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흑자전환은 IB와 WM 부문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실적에 악영향을 줬던 ELS의 경우 만기까지 발목을 잡긴 하겠지만 많이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여 사장은 올 2월 취임 직후 이원화돼 있던 컨설팅·다이렉트 조직을 WM본부로 통합하는 한편 IB본부 내 해외사업팀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밖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사옥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건전성 부문도 호전됐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250%대에 머물던 한화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신NCR)은 올 3분기 말 현재 기준 405.4%로 150%포인트가량 개선됐다. 신NCR 지표가 크면 클수록 투자 여력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금융당국은 최소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의 실적이 올해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적자에 머물 전망이다. 1년3개월여 만에 분기 실적이 첫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대규모 적자를 메우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설명이다.
여 사장은 올 한 해 동안 조직을 추스르고 재무 안정화를 꾀한 뒤 그룹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각 업계에서 우월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그룹 계열사들에게 구조화증권 발행 등 IB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그룹 추진 인수·합병(M&A)에서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여 사장은 “총자산 업계 2위인 한화생명보험과 원수보험료 기준 업계 6위인 한화손해보험, 수탁고 기준 업계 3위의 한화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와 셀 생산능력 세계 1위의 태양광사업, 매출액 기준 업계 1위인 유화·방산 등 그룹 주력 제조업 계열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