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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최대 카지노까지 중국 자본 유입…관광수익 재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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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환 기자

승인 : 2016. 11. 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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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중국인 여행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 뉴화청국제여행사가 제주도 최대규모의 카지노 사업까지 진출한다. 일각에서는 중국 자본이 여행업에 이어 카지노 사업에까지 유입되면서 관광수익이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 신라호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마제스타의 최대주주가 NHT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NHT컨소시엄은 제주도 내 중국인 전문 여행사인 뉴화청국제여행사가 50%를 출자하고 세미콘라이트와 제이스테판이 각각 25%를 출자했다. 총 출자금액은 1000억원이다.

제이스테판의 자회사 엠제이아이는 현재 제주도의 옛 르네상스 호텔자리에 1만㎡ 규모의 카지노 건설을 추진중이다. 현재까지 제주도 최대 규모의 카지노 크기는 3000㎡수준으로 2018년 완공 후 제주도 최대 카지노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인해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8개 카지노 중 6개 회사가 외국계 자본의 손으로 넘어갔다. 남은 2곳인 그랜드·롯데 카지노는 모두 파라다이스 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뉴화청국제여행사가 여행업에 이어 리조트·카지노 사업까지 진출하게 되면 여행객을 모집에서 부터 관광·숙박·기타여행까지 한번에 제공하며 여행 상품을 독점하는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제주도민들과 국내 관광업계는 제주도내 중국인 관광객 시장을 중국 자본이 장악하는 구조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중국인 여행객 중 약 80%는 중국 여행사를 통해서 입국하고 있다. 그 중 뉴화청국제여행사가 90% 가량을 차지하며 연간 1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 중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들은 11월 현재까지 275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만4000명 대비 40.7%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 수익이 지역사회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부 대기업이나 중국 자본에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주도내 중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9.8㎢(8058필지)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체 외국인 토지 중 43%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도내 숙박시설 1704건 중 93%인 1578건이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자본이 제주도 관광과 관련한 상품에 유입돼 실질적으로 면세점 판매를 제외하고는 수익이 제주도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윤 의원은 “제주도가 국제도시가 아닌 중국자본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만큼, 제주의 문화와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도 “외국 자본이 여행업을 잠식한데 이어 카지노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관광수익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중국자본에 의한 대규모 투자 개발 사업으로 인한 토지 잠식, 자본 유출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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