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에도 올해처럼 6.5∼7%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최저치인 6.5%를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현재 분위기로 보면 경제 주체들이 느낄 체감 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앞길이 험난하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베이징의 경제 소식통과 런민(人民)대학 국가발전전략연구원 등 싱크탱크의 21일 전언과 분석을 종합하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6.7%의 성장을 기록한 중국 경제가 이처럼 비관적으로 분석되는 이유는 많다. 우선 수출 증가가 올해와 마찬가지로 비관적이라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중국 내외의 경기가 급격하게 좋아지지 않는 한 올해 대비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할 연초 이후의 대미 통상 상황이 급속도로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사실 역시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또 세계적 현상인 보호무역주의의 대두에 따른 무역장벽 역시 만만치 않은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신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명, 위안(元)화의 평가절상이 바로 현실이 될 경우 상황은 완전 설상가상이 된다고 해도 좋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경우 내년의 대미 수출 증가율이 두자리수 마이너스를 기록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길림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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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내년에는 6.5% 성장도 쉽지 않아 보이는 등 험난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들어 조업률이 부쩍 떨어지고 있는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의 한 외국계 자동차 공장의 모습에서 이런 분위기가 잘 읽히는 것 같다./제공=신화(新華)통신.
그렇다고 내부의 사정이 썩 좋은 것도 아니다. 우선 내수가 살아날 기미를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하기야 사회 양극화와 지니계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런 상황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나 보인다.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이른바 신용, 부동산, 증시의 트리플 거품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최근에는 이에 더해 지방 정부와 기업의 부채 거품까지 상당히 심각한 양상으로 달려가고 있다.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이 여전히 15% 전후로 높다는 사실, 도무지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는 민간투자 성장률, 신용대출 등의 자원이 주로 효율 낮은 국유기업에 몰리는 현실 등은 굳이 거론할 필요까지 없다. 비관적으로만 본다면 총체적 난국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물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측근들이 최근 직접 나서서 챙기는 거시조정 정책이 효과를 보이거나 할 경우 상황은 완전 비관적으로 흐르지만은 않을 가능성은 있다. 통상과 위안화의 환율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이 예상과는 달리 강력하게 대두하지 않을 경우 역시 다소 한숨을 돌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점점 나빠지는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나 글로벌 상황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 현실에 더 가까운 분석과 전망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