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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위안화 달러 당 환율 7위안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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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1. 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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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도 사실상 평가절하 용인
중국 위안(元)화의 달러 당 환율이 계속 평가절하되면서 조만간 7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늦어도 연말 경에는 7위안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경우 최근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는 외자 유출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 당 7위안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늦어도 연말 경에는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통신.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위안화의 달러 당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2% 낮아진 6.888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0.22% 절상된 것으로 최근의 절하 추세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는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움직임을 보면 역시 지속적인 평가절하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전망은 최근 인민은행 이강(易綱) 부행장이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으로 다른 통화에 비해선 절하폭이 적다.”고 강조한 사실만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사실상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용인하겠다는 말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장의 분석도 평가절하가 대세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는 지난 2년 동안 너무 고평가됐다. 지금은 달러의 강세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 아닌가 보인다.”라는 중국은행 린구이쩌(林貴澤) 씨의 말은 이런 분위기를 잘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할 것이라는 사실 역시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그가 중국에 환율조작국 지정 압박을 가할 경우 당국으로서는 위안화 절상에 대비, 그전까지 위안화의 최대폭 절하를 용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중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제조업의 강화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또 내수가 살아나는 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시 자본 유출은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 중국 경제 당국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조만간 기업들의 해외 투자 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설이 대두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1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과 10억 달러 이상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승인 절차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더 많이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3국 수출에는 꽤 타격을 안겨줄 것이 확실하다.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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