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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우리·비씨 등 3개 카드사의 CEO의 임기는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만료된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7일까지다. 하지만 삼성카드 사장 인사는 삼성그룹에서 매년 12월 단행하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께 원 사장의 거취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 사장은 2013년 12월 취임한 이후 3년째 삼성카드를 이끌어왔다. 원 사장 취임 전인 2013년 2732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을 올해 3분기 누적 2837억원까지 끌어올렸다. 3분기 만으로 2013년 실적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경영 성적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중간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게 되면 금융계열사인 삼성카드 사장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존의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30일까지다. 유 사장은 2015년 우리카드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2년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우리카드 역시 최근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4년 891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924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은 기정 사실로 보인다.
우리카드가 영업을 확대하면서 추진력을 갖춰가는 상황인데다 우리은행 민영화와 맞물려 유 사장이 한 차례 더 연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말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도 내년 3월로 미뤄진 상황이어서 유 사장의 거취도 3월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역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서 사장은 2년간 비씨카드를 이끌면서 2013년 1039억원이었던 순이익을 올해 3분기 누적으로 135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KT그룹 인사가 단행될 때 서 사장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드사 CEO들이 이미 한 차례 연임한데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교체 가능성도 점친다.
올해 초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이후 카드사의 경영환경은 악화되고 있어 CEO를 교체하는 전략으로 내부 분위기 쇄신을 꾀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 실적 등을 따져보면 연임하는 CEO들이 여럿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삼성카드의 경우에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 우리카드는 우리은행 민영화의 영향으로 이사회에서 추천을 해야 하는 점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