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이를 위해 기장읍·장안읍·일광면 지역에 사업비 93억원을 들여 2017년 말까지 해수담수화 수돗물 전용관로 9.7㎞를 부설하는 한편 산업단지 용수공급과 급수중단 등에 대비, 기존에 일광면·장안읍 산업단지에 이중으로 설치돼 있는 급수관로 중 하나를 해수담수화 전용관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해수담수화 수돗물 전용관로 부설이 완료되면 이들 3개 읍면은 기존의 화명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과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관로가 이중으로 부설돼 주민들은 원하는 수돗물을 신청해 공급받는 등 물 선택권을 100% 보장받게 된다.
부산시는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공급받는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보다 싼 요금으로 좋은 품질의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일정기간 수도요금을 감면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2014년 12월 시설이 완공된 이후 일부 주민들이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로 물 공급을 반대함에 따라 지난 2년간 가동을 중지했다.
부산시는 지역주민들의 수질검증 요구에 따라 지난 2년간 기장 바닷물과 정수된 수돗물에 대해 미국 NSF 등 국내·외 8개 전문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410회에 걸친 수질검사 결과 원수와 정수 모두 인공 방사성 물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대표기관인 기장군의회가 중심이 돼 찬·반 지역주민 등 15명으로 구성된 ‘원전해역 바닷물 수질검증위원회’에서 엄격한 검증을 위해 지난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2개월간 원전 주변 바닷물과 완도, 태종대 등 26개 지점의 바닷물을 비교분석한 수질검사 결과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해수담수화 수돗물 전용관로 설치를 통해 일반 수돗물과 해수담수화 수돗물에 대한 지역 주민의 물 선택권을 보장함으로써 주민들 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주민 이해와 공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그동안의 갈등에서 벗어나 주민통합과 화합의 장을 열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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