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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다문화가정 국어 교육 책 발간한 이숙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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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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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권으로 사이버 교육 가능
“1992년 한중 수교 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베이징을 비롯한 대륙 내 한중 다문화가정의 수도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대략 1년에 1만 쌍이 결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죠. 이들의 자녀들 상당수는 이제 성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극소수이기는 하나 일부는 중국어에만 노출될 수밖 없는 환경 탓에 한국어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고민하던 중 이번에 교재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재중국한국인회의 이숙순 회장(57)은 성격이 직선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말을 돌려 하는 법이 별로 없다. 19일 최근 추진 중에 있는 중국 내 한중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자리에서도 그랬다. 사업 추진이 진작 이뤄졌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기업, 교민들의 지원이 잇따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사업의 1차 계획인 한국어 초급 교재 11권을 발간하는 뚝심을 발휘한 그와의 일문일답.

이숙순 2
최근 중국 내 한중 다문화가정의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을 위해 한국어 교재 11권을 출간한 재중국한국인회의 이숙순 회장./베이징=홍순도 특파원.
-교재를 무려 11권이나 발간했는데.
“이왕 할 바에야 뒤를 돌아보지 않고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기 투자가 많이 됐으나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정부 지원은 없었나.
“원래 전례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의 정성에 감복했는지 교재 출간 후에 지원 계획을 결정했다고 한다. 고맙게 생각한다.”
-결정적 지원을 해준 곳이 있다고 들었다.
“미국의 사이버 대학인 워싱턴 글로벌 대학이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이번에 낸 책도 그 대학의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앞으로는 이 교재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워싱턴 글로벌 대학 사이트의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성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나?
“벌써 교재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교재가 소진되고도 있다. 기분이 좋다.”

이 회장은 일문일답 말미에 “한국어 교재로 공부할 한중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한국과 중국을 잘 이해하는 중국 전문가가 돼 국가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면서 소박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의 열정과 교재의 인기로 볼 때 바람이 이뤄지는 것은 그리 머지 않은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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