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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도 성과연봉제 놓고 노사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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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6.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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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은행권에 이어 카드업계도 성과연봉제 시행을 놓고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놓고 한 차례 내홍을 겪은데 이어 하나카드도 노사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20일 옛 외환카드 노조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외환카드 노조는 이에 반발, 지난 25일부터 하나카드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외환카드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구체적인 안이나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문을 보냈다”며 “인사제도통합 태스크포스팀(TFT)이 구성돼 성과급제 논의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 사측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12월 통합 출범한 하나카드는 올해 6월 전산통합까지 마무리하면서 물리적 결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임금체계 등 인사시스템은 출신별로 달라 화학적 결합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외환카드 출신은 현재 호봉제(집단성과급제)를 적용받고 있는 반면 하나SK카드 출신은 개별성과급제를 적용받고 있다.

하나카드 사측은 이에 따라 하나SK카드 노조는 제외하고 외환카드 노조에만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SK카드 출신은 이미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외환카드 노조에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노사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다. 성과연봉제의 확대 도입을 놓고 노사간 갈등을 빚은 국민카드는 현재 사측이 한 발 물러선 상황이다.

앞서 국민카드가 전체 급여의 5% 수준인 성과급 비중을 30%가량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 하자 국민카드 노조가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국민카드는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연기하고 노조와 급여체계에 대한 TFT를 이주 내에 꾸리고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KB금융지주가 국민은행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하고 있는 만큼 국민카드 역시 노사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하려는 이사회를 강행하려는 것은 저지했지만 지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사측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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