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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민주주의 주창한 우칸촌 주민 징역형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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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2.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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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상황도 험난할 듯
중국에서 최초의 민주주의를 실시해 촌민자치’의 마을로 유명했던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시 우칸(烏坎)촌이 당국에 의해 된서리를 맞았다. 2011년 이례적인 직접선거 등을 실시함으로써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이름을 날렸으나 이로 인해 주민 9명이 불법 시위 혐의로 징역 2~10년의 실형을 선고받는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

우칸촌
지난 6월 당국에 항의해 시위를 벌이던 우칸촌 주민들. 이로 인해 주민 9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제공=런민르바오(人民日報).
중국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광둥성 하이펑(海豊)현 인민법원은 26일 선거로 뽑은 린쭈롄(林祖戀) 전 촌민위원회 주임의 구속에 항의, 집단 시위를 벌인 주민들인 웨이융한(魏永漢)과 장빙차이(張炳釵) 씨 등 9명에게 이런 판결을 내렸다. 죄목은 사회질서 교란과 불법 가두 시위, 교통질서 방해, 허위 정보 전파 등이었다.

인구 2만 명의 작은 어촌마을인 우칸촌 주민들은 지난 6월 마을 지도자 린쭈롄 전 촌위원회 주임이 마을의 토지를 반환하라면서 시위를 벌이다 당국에 체포되자 그의 석방 등을 요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 현장에서 웨이와 장 씨 등 많은 주민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에 망명한 좡례훙(莊烈宏) 전 우칸촌 촌민위원회 위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면서 빼앗긴 토지를 되찾으려 한 촌민에게는 너무 무거운 형벌이 가해졌다고 즉각 비판했다.

그는 시위에 연루된 촌민 13명이 추가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당국이 우칸촌 촌민을 시범 케이스로 처벌함으로써 일벌백계의 경고를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우칸촌에 경찰과 폐쇄회로(CC)TV가 배치되는 등 마을이 대형 감옥처럼 변했다면서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가 승진을 위해 촌민을 강경 진압하는 모습을 상부에 보여주려 한다는 비난도 잊지 않았다.

좡례훙 등 우칸촌 촌민은 2011년 9월 현지 당 지도부가 마을 토지를 개발업자에게 헐값에 몰래 넘긴 것에 격분해 시위를 통해 비리 관리들을 내쫓고 직선으로 촌민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우칸촌은 중국 주민자치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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