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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민영화 후 첫 우리은행장 이광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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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1. 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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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제공=우리은행
이변은 없었다.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의 첫 행장으로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이 낙점됐다. 이 행장은 출신을 가르지 않는 인사시스템 개선방향 등 우리은행이 당면한 과제를 풀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 행장과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인터뷰를 진행한 후 이 행장을 차기 행장 내정자로 결정했다.

1957년 충남 천안 출신인 이 행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홍콩지점장, 홍콩우리은행투자은행 법인장, 개인영업전략부장, 경영기획본부 집행부행장, 개인고객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4년 말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이 행장은 특히 2년의 임기 동안 우리은행의 숙원사업이었던 민영화를 이뤄냈다. 이 행장은 국내외 투자자를 직접 찾아다니며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하는 등 민영화를 적극 추진했다.

이 행장이 취임한 이후 우리은행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등 경영성적이 개선된 점도 가점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조10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전체 순익인 1조75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2014년 말 2.12%에 달했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07%로 하락했으며 같은기간 대손비용은 1조970억원에서 671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2015년 1월 979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해 말 1만2700원까지 오르는 등 경영 성적표가 우수하다.

중요한 건 이 행장의 앞으로 행보다. 이 행장은 민영화 첫 해를 맞이하는 우리은행에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우리은행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출신간의 갈등 해소가 우선적인 과제다. 우리은행은 상업·한일은행이 합병해 출범한 영향으로 내부 파벌이 형성돼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임추위에서 통합 리더십을 차기 행장의 주요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던 만큼 이 행장은 공정한 인사시스템 등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는 점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경쟁은행과 비교해 높은 판관비용과 대손비용 등의 관리를 통해 경영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행장은 오는 3월 24일 열리는 우리은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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