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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현대·GS건설, 호실적에도 해외현장 리스크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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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7. 02. 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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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부문 강세 속 호실적, 해외손실 다수
3월말 감사 때 보다 낮은 수정실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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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해외현장 리스크에 여전히 발목이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 이른바 ‘빅 3’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주택부문의 영업성과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020억원, 당기순이익 26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영업익은 13%,당기순익은 57.4% 증가했다. 연간실적으로는 매출 18조7445억원, 영업이익 1조527억원, 당기순익 6504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대림산업도 4분기 연결 영업이익 674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으로 각각 6.4%, 256.2%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9조8540억원, 영업이익은 4250억원, 당기순이익은 311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액은 3.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4%, 43.6%가 늘었다.

GS건설은 4분기 매출 3조1154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4.4%, 17.1%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11조356억원, 영업이익 1430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해외현장에선 어김없이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대림산업은 쿠웨이트 LPG 트레인4 현장에서의 지체보상금(LD) 482억원이 발생했고, 사우디법인(DSA) 대여금에 대해 충당금을 반영했다. 쿠웨이트 현장의 경우 이미 끝난 프로젝트로 여겨졌던 탓에 예상 밖의 손실로 업계는 받아들였다.

GS건설은 쿠웨이트 NLTF에서 364억원, 사우디 라빅2와 태국 UHV에서 각각 592억원과 142억원 등 모두 1098억원을 원가에 추가 반영했다. 특히 쿠웨이트 와라 압력시설 프로젝트 외 다수 현장에서 계약조건 변경 협상(체인지오더)을 진행 중이라 추가 비용 발생 여부도 우려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하반기 이익의 폭은 해외 현장의 체인지오더 결과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실적을 거둔 현대건설도 해외현장의 리스크는 피해가지 못했다. 4분기 UAE 플랜트·싱가포르 MRP 지하철 공사·싱가포르 플랜트 공사 현장 등에서 손실이 발생한 데다 3조6072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미청구공사액은 불안요소다.

일각에선 다음달 말 발표될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선 이들 업체의 실적이 잠정실적보다 더 깎인 채 발표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부실 감사 논란을 샀던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이들 업체 감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안진은 대우건설 작년 3분기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에 이어 이번에는 건설사의 미청구공사 및 공사진행률에 대해 엄격히 따질 것으로 보인다. 만일 미청구공사 손실 가능성을 정밀하게 따질 경우 충담금 반영 가능성도 높아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림의 쿠웨이트 현장의 지체상금과 충담금 반영은 안진의 연말 감사에 대비한 보수적 처리로 보인다”며 “미청구공사액이 많은 현대건설의 경우 잠정실적보다 낮은 수정 실적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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