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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영업점장에 구두 선물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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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7. 0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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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현장 영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업통’ 인사를 전진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영업점장들에 ‘구두’까지 선물하며 현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10일 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영업점장들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김 행장 취임 이후 첫 공식 대면식인 영업점장 회의에서 김 행장이 선물한 구두는 영업현장을 강화해달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구두 끈을 바짝 조이고 바닥이 닳도록 영업현장에서 열심히 뛰어달라’는 김 행장의 무언의 당부인 셈이다.

김 행장은 “나 자신도 열심히 현장을 누빌테니 지점장들도 동참해달라는 의미를 담아 구두를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누구보다 ‘현장’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산업의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고 은행들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미국이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은행업권의 가계대출 부실화, 거래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은행의 수익 증대를 견인한 대출 증가세가 올해는 주춤할 것으로 관측된다.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는데다 올해도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업대출도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과 경쟁을 해야 하는 기업은행 입장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김 행장은 현장 영업을 강화해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초 단행한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도 현장 영업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영업통 인사들은 지역본부장으로 전진 배치했다. 또 5개 부서와 7개 팀을 통폐합해 본부를 슬림화하는 한편 영업현장에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면서 영업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천동부지역본부와 경기남부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영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행장은 3년의 임기 동안 전국의 영업점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행장은 “임기 동안 모든 점포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직접 영업 현장을 방문해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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