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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돌풍을 일으키는데 대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소회다. 지난해 말 취임하면서 ‘현장’을 강조해 왔던 김 행장의 고민이 깊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금융권 변화가 예상되자 김 행장도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김 행장은 취임 이후 누구보다 현장을 강조해 왔다. 재임 기간동안 전국의 영업점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기도 했다. 실제로 김 행장은 취임 후 100일간 71개 영업점을 방문해 1055명의 직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의 가입자수가 빠르게 늘면서 김 행장도 모바일 등 디지털 금융을 주목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내부에서는 인터넷은행이 출범한 이후 전략그룹과 미래채널그룹 등이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인터넷은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 행장은 인터넷은행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선 ‘아이원뱅크’와 ‘휙서비스’ 등 기존 모바일 서비스를 체계화·고도화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뿐만 아니라 기존 시중은행들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다.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기업고객들 대상의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키우는 등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 채널에서도 중소기업금융의 리딩뱅크가 되겠다는 포부다.
김 행장은 인터넷은행발 변화를 우려하면서도 인터넷은행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달았다. 김 행장은 “인터넷은행의 위상은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이후에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행장은 디지털금융 강화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기업의 성장부터 사업정리 니즈까지 기업 생애주기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는 ‘동반자 금융’이 대안이다. 3년의 재임기간 동안 동반자 금융 플랫폼을 완성하고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안착시키기로 했다. 해외 이익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