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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당신의 한표가 대한민국 미래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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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7. 05. 09. 01:24

문재인 "개혁", 홍준표 "좌파척결", 안철수 "미래 승리", 유승민 "세상 바꿔야", 심상정 "프랑스 대선, 신생 정당에 기회 줬다"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한 유권자가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번째 날인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songuijoo@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19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날이 밝았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7개월 빠른 조기 보궐 선거로 치러지는 19대 대선은 여느 때 대선과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민심은 갈기갈기 찢어졌다. 갈등과 분열의 대한민국를 하나로 묶어되는 대통합의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외교·안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내재된 우리 사회의 복합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지난 4~5일 사전 투표를 포함해 4247만명의 소중한 한 표가 모여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짓는 참으로 중요한 선거다.

보궐 선거로 치러지는 오늘(9일) 대선은 오전 6시부터 시작돼 2시간 더 연장된 밤 8시까지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미 사전 투표를 통해 전체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26.06%인 1107만2310명이 투표를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께 후보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로는 9일 밤 11시 전후로 방송사들이 각종 통계기법을 활용해 당선인 유력이나 확실 예상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대선에서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당일 온라인 선거운동이 처음 허용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투표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리는 행위도 가능해졌다.

주요 5당 후보들은 결전을 하루 앞둔 8일 자정까지 ‘판세 굳히기 대세론’과 ‘막판 뒤집기 역전론’을 설파하면서 핵심 지지층 결집을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제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 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 친북세력이 대북정책을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아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단순히 정권교체가 목표라면 저 아닌 다른 사람을 찍을 수도 있지만 정말 세상을 제대로 바꾸고 싶다면 기호 4번 유승민을 찍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프랑스 대선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의석 1석 없는 신생 정당 후보에게 기회를 줬다. 대한민국도 이번 대선에서 수십 년간 국민이 표를 주었던 정당들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승함 연세대 명예교수는 통화에서 “1960년 4·19 혁명 후 치러진 7·29 총선과 1987년 6월 항쟁 이후 치러진 대통령 직선제가 우리나라 정치사의 분수령이라면 이번 대선은 대통령이 탄핵된 후 실시되는 선거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 명예교수는 “유권자들은 이제까지의 이념이나 지역, 진영 논리를 벗어 나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중심으로 ‘누가 더 시대적 과제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투표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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