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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전, 10월부터 ‘재택근무’ 전격 시행…민간기업 도입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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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7. 06.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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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및 저출산 해소 차원, 출퇴근 피로 감소시켜 업무효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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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취업난과 저출산 해소 차원에서 10월부터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기업 문화 혁신’과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직원들의 출퇴근 피로를 감소시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거대 공기업인 한전이 재택근무를 도입함에 따라 민간 기업들 역시 따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7월부터 3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실시한 후, 10월부터 전사 차원의 재택근무에 돌입한다.<그래픽 참조>

재택근무 일수는 주 1~2일로, 고객 비접촉 직무 및 보안관리가 가능한 직무부터 우선 적용된다. 전화교환·연구·통역 및 번역 등의 직군이 첫 번째 적용 대상이다. 조직원들과의 소통은 매신저와 이메일을 적극 활용하게 된다. 한전은 본사에서 운영 후 각 사업소로 재택근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재택근무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문제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한전은 재택근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마련하는 대신 재택근무원칙 및 보안수칙을 준수한다는 서약서 작성 및 교육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이 도입하는 모델은 일본식 재택근무 모델로 알려졌다. 조직원 순환제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메신저, 이메일을 활용한다는 점이 유사하다.

몇 년 전부터 일본 정부는 ‘저출산을 해결하고 근로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인다’는 판단 아래 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실제 한전의 인사처 소속 핵심 관계자 등은 최근 일본의 후지전기·미쓰비시 은행·후지쓰·일본항공 등을 방문해 재택근무 현황을 벤치마킹했다.

한전도 여성의 경력 중단 없는 경제활동 참여, 고령자·장애인의 노동력을 흡수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방식 등의 근로환경 개선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한편 한전이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될 경우 파급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우리 사회의 기업문화 정착에는 큰 공기업이 주도적으로 나섰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한전의 재택근무는 향후 민간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라며 “다만 재택근무가 기존과 확실히 다른 문화인 만큼 사전 교육 및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 효율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재택근무의 부정적 사례로는 통근시간 절약 등에 비해 업무 효율 증대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근로자가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성도 있다. 미국 일부 기업에서는 일과 가정생활의 경계가 지켜지지 않아 근로자들의 업무량이 늘어나는 부작용으로 재택근무가 철회되기도 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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