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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올해 첫 조류경보…환경부, 4개 보 추가개방 시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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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06. 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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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조류경보-발령-상황
4대강 16개 보 중 4곳의 수문을 연 낙동강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되면서 정부가 밝혔던 추가개방 시기가 앞당겨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달 6개 보 상시개방이 조류발생 억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농번기 농업용수 확보 등을 이유로 추가개방에는 좀더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지난 7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상류 쪽으로 7㎞ 떨어진 강정고령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올해 들어 하천 지역으로는 처음이고, 호수(댐)까지 포함하면 지난달 17일 역시 ‘관심’ 단계로 발령된 충남 보령호에 이어 두 번째다.

환경부에 따르면 강정고령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2주 연속 ‘관심’ 단계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cells/mL)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각 단계별 기준을 초과할 경우 발령된다.

이달 중순 무렵 장마철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변수는 있지만, 매년 6월무렵부터 남조류의 대량 번식이 시작되는 만큼 가뭄과 기온 상승 등 현재와 같은 조건이 지속된다면 또다른 조류경보제 운영구간인 칠곡보와 창녕함안보 부근에서도 조류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측도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낙동강 일부 정체구간에서는 녹조띠가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낙동강 내 첫 조류경보 발령시기는 대구·경북 지역의 가뭄과 기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졌다. 2015년에는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서 6월 2일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고, 2016년에도 같은 구간에서 5월 31일부터 첫 발령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 등 일각에서는 첫 조류경보 발령일이 지난해보다 7일가량이 늦어진 원인을 이달부터 강정고령보 등의 수문을 연 것과 연결짓는 시각이 있지만, 환경부 측은 보 개방에 따른 효과 분석이 완료돼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문을 열어 강물을 흘려보낸 만큼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조류경보 발령이 늦어진데 대한 인과관계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질관리 측면에서만 본다면 보 개방 수위를 더 낮춰야 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에 동의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정수처리를 강화한다는 방침만 확정됐을 뿐, 보 추가개방은 아직 농업용수 사용이 많은 농번기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좀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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