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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긴점박이올빼미, 오대산 인공둥지서 첫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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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06.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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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점박이올빼미 포육 성공 2017-05-11 10-58-43
오대산국립공원 내 인공둥지에서 첫 번식에 성공한 긴점박이올빼미 모습. /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에 설치한 인공둥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긴점박이올빼미가 첫 번식에 성공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5일 오대산 인공둥지에서 긴점박이올빼미 새끼 2마리가 올해 4월 부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5월 말 무렵 무사히 둥지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대산 인공둥지에 긴점박이올빼미가 번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긴점박이올빼미는 오대산, 설악산 등 강원도 일대 산림 지역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텃새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목록 관심대상종(LC)’으로 분류된 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7년에 긴점박이올빼미를 오대산국립공원 깃대종으로 선정하고, 2009년부터 서식지 등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체 증식과 보호를 위해 인공둥지 22개를 설치한 바 있다.

공단 측은 “올해 5월 인공둥지에서 긴점박이올빼미 어미 1마리와 새끼 2마리를 처음 관찰했다”며 “긴점박이올빼미의 생태와 포란 기간을 고려할 때 4월에 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단 측에 따르면 긴점박이올빼미는 2~3월에 산란하고 27~29일간 포란하며 육추기간은 30~34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새끼 2마리가 머무른 인공둥지는 지상 3m의 높이로 소나무에 설치됐으며, 크기는 28cm×60cm이다. 현재 인공둥지는 어미와 새끼 2마리가 모두 떠나 빈 상태다. 이들 긴점박이올빼미는 평소 인공둥지 인근 숲 속에서 모니터링됐던 개체로 텃새의 특성 상 인근 숲 속에 정착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긴점박이올빼미가 이용했던 인공둥지의 크기 및 설치 높이, 먹이활동 등 생태자료를 확보해 정보가 부족한 멸종위기종 조류의 서식지 관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정권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오대산이 긴점박이올빼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안정된 서식처가 될 수 있도록 국립공원 자연환경 보전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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