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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뭄극복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 늘린다…2030년까지 25억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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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06.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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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올해 보령하수처리장서 중부발전 공업용수 공급 추진
정부가 해마다 발생하는 가뭄 극복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하수처리수 재이용량을 연간 25억톤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선 올해는 충남 서부권의 가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 지역 발전용 공업용수 취수처를 보령댐에서 보령하수처리장으로 일부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오는 27일 충청남도와 보령시, 중부발전과 함께 ‘보령하수처리장 재이용수 공급사업 실시 협약’을 공동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령댐으로부터 공급받던 중부발전의 공업용수를 보령하수처리수 재이용수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사업으로 보령댐에서 취수하던 하루 1만톤의 공업용수를 보령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수를 재처리해 5000톤씩 각각 보령화력과 신보령화력에 공급하게 된다.

환경부 측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사업이 완공되는 2019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365만톤의 보령댐 원수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민 3만5000명이 사용하는 물을 절약하는 효과와 같다.

또한 원수 절약을 통해 가뭄에 대비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에서 하천으로 내보내는 방류수를 한 번 더 처리해 사용함으로써 하천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은 2015년 기준으로 14.7%이며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싱가포르 등 30%에 육박하는 일부 물부족 국가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가 10%에도 못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환경부 측의 설명이다.

현재 재이용 하수처리수 양은 공업용수와 농업용수, 하천유지용수를 포함해 10억톤 수준이다.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24억5000만톤의 하수처리장 재이용수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령하수처리장과 중부발전 사례처럼 하수처리장과 공업용수 이용사업장 간 거리가 가까워 사업 타당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공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채은 환경부 생활하수과장은 “이번 보령하수처리장 재이용수 공급사업이 충남 서부권의 가뭄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24억5000만톤 공급을 목표로 앞으로도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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