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7월호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완만한 증가세에도 광공업 생산 및 출하가 둔화되는 등 경기개선 추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 전 산업생산은 광공업을 중심으로 둔화되면서 전월(3.5%)보다 낮은 전년동월대비 2.4%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광공업 생산이 부진을 보인 것은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에다 반도체와 1차금속 등의 생산 증가세가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1.9%)보다 낮은 71.4%를 기록하며 지난해 평균(72.6%)을 밑돌았고, 제조업 출하는 1.3% 줄어 전월(-0.2%)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증가율은 2.1%로 전월(2.5%)보다 낮았으나, 금융·보험업(6.7%), 부동산·임대업(4.9%) 등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는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도 소매판매와 소비 관련 서비스업생산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개선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5월 중 소매판매액은 전월(2.6%)보다 낮은 1.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은 전년동월대비 0.1% 오르는데 그쳐 전월(1.0%)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다만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경기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전월(108.0)보다 상승한 111.1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부문을 중심으로 투자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관련 선행지표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5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17.9%)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계류 증가폭이 1년새 21.0%에서 41.0%로 두 배가량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년동월대비 1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주택 인허가와 착공 등 주택 관련 선행지표 부진 속에서도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하는 등 비교적 건실한 흐름을 유지했다.
6월 중 수출은 반도체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선박이 일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3.7%라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수요도 증가하면서 반도체(52.0%), 석유화학(15.6%) 및 디스플레이(10.0%)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6월 무역수지는 1년 전 수준과 비슷한 114억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