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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생산·수출 개선세 불구 내수 회복은 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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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09. 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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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수출 부문의 견실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등 내수 부문의 부진이 전반적인 경기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9월호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측면에서 나타났던 경기둔화 조짐이 진정되고 있음에도 전반적으로는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 전 산업생산은 광공업을 중심으로 전월(1.7%)보다 높은 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3.0%)의 부진에도 전자부품(10.7%), 석유정제(8.0%) 등 여타 품목 생산이 개선되면서 전월(-0.5%)의 감소에서 0.1% 증가로 전환됐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1.2%)보다 높은 73.4%를 기록하며 최근 지속된 가동률 하락 추세가 다소 약화됐다.

서비스업생산도 금융·보험업(4.9%)과 부동산·임대업(5.7%)의 증가세는 축소됐지만 도소매업(1.4%)이 기저효과 등으로 개선된데 힘입어 전월과 유사한 2.2%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 부문은 소매판매가 기저효과 영향으로 늘었음에도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추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보였다.

7월 중 소매판매액은 전월(1.1%)보다 높은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이는 지난해 6월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승용차(10.5%)를 중심으로 내구재 판매가 11.5% 늘어난 게 주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비내구재는 1.0% 증가하는데 그쳤고 준내구재는 2.4% 감소했다.

8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100)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109.9를 기록했지만, 가계 생활형편 및 경기에 대한 비관적 의견이 다소 많아지면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이를 견인해 왔던 반도체부문의 선행지표는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의 기저효과로 전월(18.5%)보다 상승한 25.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기계류는 32.4% 늘어나는데 그쳐 5~6월에 비해 증가폭이 10%포인트 가까이 둔화됐다.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기성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주택 관련 선행지표가 부진해 전반적인 증가세는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7월 중 건설기성은 토목부문의 부진에도 건축부문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전월동월대비 14.1% 늘었다.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는 다소 아쉬움을 보였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7월 중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기대비 0.1%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8월 중 수출(금액 기준)은 반도체의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전월(19.5%)에 이어 17.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1차산품을 중심으로 1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억달러 늘어난 70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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