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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로 죽어가는 사람 소매치기한 상습절도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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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17. 09. 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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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절도품/제공=부산지방경찰청
심야에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과 취객의 주머니를 털어 훔쳐가는 등 상습적으로 무방비 상태에 놓인 이들의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씨(43)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2시 35분경 연제구의 한 야채상가 앞 평상에 쓰러진 박모씨(64)의 가방에서 현금 11만 6000원을 훔치는 등 취객을 상대로 지난 3년간 8명에게서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심장마비로 쓰러진 상태였고 김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야 박씨가 의식이 없음을 알아채고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119가 도착하는 것을 보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박씨는 병원 후송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변사사건 처리 중 현장주변 CCTV로 김씨의 범행을 포착해 추적 끝에 체포영장을 발부,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금을 훔치고 나서 박씨가 숨을 안 쉬는 게 이상해 119에 신고했다”며 “119가 와서 괜찮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절도가 박씨의 사망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보고 절도 혐의만 적용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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