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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된 대화에 관심을 표하거나 대화할 준비가 돼있음을 표명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현 정권의 붕괴 촉진 혹은 체제 전환, 한반도 통일 가속화, 비무장지대(DMZ) 북방에 병력을 전개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점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대화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중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북한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2~3개 대화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대화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대화 테이블에 앉자마자 ‘좋아, 됐다, 핵무기를 폐기하자’는 식으로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대화는) 북한과 연관을 맺어가는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들로 미뤄볼 때 북미간의 대화가 그리 임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