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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 이후 캐피탈그룹 등 기업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조 행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9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출장의 목적은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지만 캐피탈그룹 등을 추가로 방문한 이후 17일에 귀국한다. 조 회장은 연차총회 이후 미국 서부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을 만나 해외 기업설명회(NDR·Non-Deal Road Show)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NDR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의 역할 중 하나가 주가관리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조 회장은 해외출장 중 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수첩에 적어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관련 내용을 추진하도록 지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異)업종 관계자와 만나서도 신한금융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꾸준히 고심해 왔던 조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설명회 등을 계기로 이업종 관계자와 만나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양사의 경영철학이나 추진하고 있는 사업·청사진 등을 공유하면서 신한에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얻는 셈이다.
조 회장은 지난 9일에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를 방문,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하는 벤치마킹을 받았다. 아마존 각 사업부의 CEO급 임원들이 아마존의 혁신 벙법과 기술을 공유했고, 신한과 아마존의 협력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조 회장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도입, 신한금융의 AI 음성뱅킹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마존사의 벤치마킹 과정에서 조 회장이 음성인식 AI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큰 줄기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조 회장이 귀국한 이후 신사업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의 지시가 내려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은 아마존 등 다른 업종과의 전략적 제휴가 혁신의 발판이라고 보고 있다.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은행권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은행 의존도가 컸던 만큼 앞으로는 은행권의 예대마진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 회장은 그룹의 신 성장동력 핵심 분야 중 하나로 ‘디지털’을 꼽고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금융’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