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중 차기 지도부는 시진핑 천하의 일인지하, 만인지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1025010009884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7. 10. 25. 13:3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시진핑, 리커창 제외하고는 새 얼굴

반나절 일정으로 25일 오전 열린 후 곧바로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의 제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9기 1중전회)에서 향후 5년 동안 중국 당정을 이끌어갈 최고 지도자들인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확정됐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리잔수(栗戰書·67) 중앙판공청 주임, 왕양(汪洋·62) 부총리, 왕후닝(62)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趙樂際·62) 중앙조직부장, 한정(韓正·63) 상하이(上海)시 서기 등 5명은 모두 뉴페이스들이다. 이들은 모두 내년 3월 임기를 시작하는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1차 회의에서 각각 전인대 상무위원장,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비롯한 국가급 기관의 수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상무위원
25일 당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7명의 중국 당정 최고 지도자들./제공=신화(新華통신.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지도자로 볼 수 있는 이들은 당연히 능력을 철저히 검증받은 정치 스타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9000만 명에 이르는 공산당원을 대표하는 370여 명 정원의 중앙위원회 멤버들 중에서 추려진 25명의 정치국 위원 가운데 선택된 인물들이라는 사실만 상기해도 이 단정은 크게 무리가 없다. 중국 정치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이들 중 우선 주목될 수밖에 없는 인물은 가장 연장자이자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최측근인 리잔수 위원이 아닌가 보인다. 시 총서기 겸 주석보다 나이는 위이나 지난 1980년대 초 허베이(河北)성에서 현(縣) 서기로 있으면서 함께 당 경력을 쌓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최고 지도부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허베이성 핑산(平山) 출신으로 허베이사범대학 야간부 정치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당 사업에 투신, 헤이룽장(黑龍江)성 성장과 구이저우(貴州)성 서기를 지냈다. 2012년 18차 전국대표대회(18대·전당대회)에서 정치국 입성에 성공했다. 당정 권력 서열 3위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상무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묵한 성격이나 일을 밀어붙이는 뚝심이 장점으로 알려지고 있다.

왕양 위원은 일찌감치 될 성 부른 나무로 불렸던 인물로 손꼽힌다. 청소년 시절 식품공장의 노동자로 일하면서도 주경야독한 끝에 24세 되던 해에 중앙당교에서 공부한 것만 봐도 이런 평가는 무리하지 않다. 안후이(安徽)성 쑤저우(宿州) 출신으로 고향에서 줄곧 일하면서 부성장까지 승진했다. 이후 충칭(重慶)시 서기를 거쳐 2007년 50세의 젊은 나이에 정치국에 입성했다. 정협 주석으로 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왕후닝(62)과 자오러지 두 위원은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불려도 좋을 듯하다. 18일 1주일 일정으로 개막된 19차 전국대표대회(19대) 직전까지만 해도 상무위원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연출, 국가급 지도자로 부상했다. 왕 위원은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 위원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될 것이 확실하다.

한정 위원도 내외의 주목을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장(浙江)성 츠시(慈溪) 출신으로 상하이의 명문 화둥(華東)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정계에 투신, 줄곧 상하이에서만 정치 경력을 쌓았다. 이 기간 아주 짧게나마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의 상하이 서기를 맡기도 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극강의 권력을 거머쥔 지금은 무의미해진 정치적 파벌에서 그가 상하이방(上海幇)과 공청단파로 분류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상하이에서 구장(구청장)과 시장, 서기를 모두 거친 드문 상하이 토박이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미남에 스마트한 분위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연설도 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무부총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

이들 5명은 출신성분과 파벌이 다 다르다. 하지만 19대를 통해 황제급 지도자로 올라선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위상으로 볼 때 이는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모두가 시자쥔(習家軍·시 총서기 겸 주석 파벌)이 될 것이라는 단정도 가능하다. 당연히 이들의 향후 행보도 분명하지 않을까 보인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권력을 확실하게 뒷받침하면서 중국을 G2에서 G1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