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진학교사들 "일정에 쫓겨 논술 준비 등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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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교육부가 4년제 대학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전문대학 모임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와 수시·정시모집 등 대입 일정을 협의한 결과 대입 일정도 1주일 순연하는 걸로 합의를 봤다.
특히 당장 이날 오후 수시 합격자 발표를 앞둔 대학들은 교육부와 협의하는 과정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교육부와 협의회 간 합의 결과 발표를 듣고 이에 따라 대입 일정을 다시 논의해야 했기 때문이다. 서울여대와 충남대는 일부 전형의 합격발표가 이날, 건국대·고려대·공주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은 17일로 예정돼 있었다.
또한 이미 공지해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 논술고사 등 대입 일정 조율도 애를 먹었다. 애초 이번 주말인 18~19일 논술고사 시행이 예정된 대부분의 대학들의 경우 이날 교육부 발표에 따라 한 주 미뤄 다음 주말로 변경했다. 실제 당초 이번 주말에 논술·면접고사가 예정돼 있던 고려대(면접)·성균관대·서강대·연세대(논술) 등은 당초 계획보다 1주일 연기해 25~26일인 다음 주말로 일정을 변경했다.
다만 여전히 수시 2차 모집기간과 정시모집 기간 등을 결정하지 못해 수험생들에게 공지하지 못한 대학들도 적지 않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원래 수능이 끝나는 이날 오후 6시께 수시 일부 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날 오후 2시 교육부 발표 직후 다시 논의해 수시 합격자 발표는 일주일 미루기로 결정했는데 나머지 일정은 아직도 조정 중”이라며 여전히 일정 조율에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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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화여고 곽근혁 교감(56)은 학사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우려했다. 곽 교감은 갑작스런 수능 연기에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될지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16, 23일 이틀간 재량 휴업을 했기에 법정 수업일수 중 하루가 부족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방학을 하루 더 늦게 하게 된다. 고3 수업진행도 문제다. 새로운 교재를 사야 할 수도 있고 마냥 자습을 시킬 수도 없는데 큰 일”이라고 말했다.
25년째 고3 진학부장을 맡고 있는 서울 문일고 김혜남 교사(56)는 “대입 일정이 사흘 단축되면서 진학지도를 준비할 시각적 여유가 없이 쫓기게 됐다”면서 “일정이 촉박해 논술준비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