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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우즈벡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환담…신북방 외교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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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11. 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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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하는 한-우즈베크 퍼스트 레이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
김정숙 여사는 23일 국빈 방한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부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함께 청와대 본관에서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80년 전 우리 동포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했을 때 품을 내주셔서 감사히 생각한다”며 “이번 국빈 방한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저도 돕고 싶다”고 인삿말을 건넸다. 이에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고려인 동포들은 우즈벡인들과도 유사한 점들이 많아 참 가깝게 느껴진다”며 “특히 언어, 전통풍습, 어른을 존중하는 가치관 등이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자녀들이 한국에 거주한 적이 있고 손녀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다음으로 사랑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막내딸이 한국에서 요리를 배워와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요리사들에게 가르쳐 줬다. 그 중에서도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무척 좋아한다”며 한국 요리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대화 도중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 여사는 “오늘은 한국에서 대학 입학을 위해 시험을 보는 중요한 날”이라며 “일주일 전 지진으로 시험을 오늘로 연기했는데 눈 뜨자마자 혹시 지진이 나면 어쩌나 싶어 기도했다. 사실은 아직도 가슴이 조마조마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담에는 오미자차와 약과, 유과가 다과로 마련됐다. 청와대는 “우즈베키스탄에도 친숙한 쌀과 밀, 찹쌀 등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약과와 유과를 선택했다”며 “약과는 대추로 꽃 모양을 만들어 장식했고 함께 곁들인 따뜻한 오미자차에는 잣을 띄웠다”고 설명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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