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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 기반 무너졌던 태안 곰섬, 전국 최고 ‘자율관리어업 선진공동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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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철 기자

승인 : 2018. 01. 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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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어초 활용한 해삼자원 증식 사업 성과 인정받아, 특별사업비 10억 지원
태안곰섬 선진공동체 선정3(해삼 인공어초 모습)
해삼 인공어초 모습 /제공=태안군
서해 천수만 간척사업 등에 따른 생태계 변화로 김 양식이 중단되고 바지락 양식장도 일부 매몰되면서 어업 기반을 잃어버렸던 충남 태안군의 작은 섬이 주민들의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전국 최고의 ‘자율관리어업’ 선진공동체로 거듭났다.

태안군은 남면에 위치한 곰섬 어업공동체가 해양수산부 주관 ‘자율관리어업 선진공동체’ 심의에서 해삼 대량생산 기반 조성’ 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특별사업비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의 이번 자율관리어업 선진공동체 특별사업 선정은 전국의 우수한 자율관리 공동체에 특별사업비를 지원해 어촌의 성공모델로 발전토록 육성하고 수산자원관리 및 공동체의 이익 증대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평가에서는 전국 1170개소의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중 곰섬을 포함한 3곳이 최종적으로 선진공동체로 선정됐다.

태안곰섬 선진공동체 선정 (곰섬 전경)
해양수산부 주관 ‘2018 자율관리어업 선진공동체’ 된 태안곰섬 전경 /제공=태안군
태안군 남면 신온리 남서단에 위치한 곰섬은 50가구 주민 80여명이 자율관리 어업공동체에 참여하고 있으며 백모래와 펄 및 작은 자갈로 이뤄지고 넓은 갯바위와 암초지대가 드러나는 특이한 지형으로 해삼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곰섬은 지난 1980~90년대 바지락과 김 양식으로 소득을 올렸으나 천수만 A·B지구 간척사업으로 어장 환경이 변화돼 양식이 어렵게 되자 주민들이 자율관리어업에 참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해삼 양식에 나섰다.

이에 해삼전용 인공어초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2014년부터 인공어초를 활용한 해삼자원 증식 사업을 벌여 성공을 거두고 이제는 타 지자체의 견학 문의가 쇄도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곰섬은 해수부의 지원금을 해삼 전용 인공어초 추가 설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자연 산란장과 중간 종묘 육성장, 성육장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해삼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해삼 견학 코스 개발 등도 추진한다.

특히 2021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입해 남부(안면읍)·중부(근흥면)·북부(원북면) 3개소에 연안바다목장을 건설하고,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을 위해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면 당암리 일원에 2019년까지 연구시설·가공시설·유통판매시설·창고의 조성에 나서는 등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군은 이번 선진공동체 특별사업 선정이 지역 수산업의 발전과 관광자원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산 기반시설의 투자 확대와 체계적인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 등을 통해 어업인이 살기 좋은 태안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곰섬 선진공동체 선정은 어업인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제시한 의미 있는 쾌거”라며 “태안군 어업인들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군 차원의 다양한 노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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