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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문재인 대통령, 사회각계 인사 13명과 신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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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8. 01. 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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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구한 중학생 등과 일일이 통화하며 격려 메시지 건네
문 대통령, 신년 맞아 국민과의 전화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나라답게 정의롭게 국민과의 전화통화’의 시간을 갖고 대상자와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지난 한해 사회 각계 인사 13명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대상자들은 선행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거나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우리 사회를 밝게 빛냈던 이들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가장 먼저 혹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를 집까지 모셔다 드린 전농중학교 1학년 엄창민·신세현 군과 2학년 정호균 군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 좋은 일을 했다. 장하고 대견한 일이다”며 격려했다. 이들 세 학생은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달 11일 답십리시장 길에서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패딩을 벗어 덮어 체온을 유지하고 직접 업어 집까지 데려다 드리는 등의 선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씨에게 전화를 걸어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 후 첫 새해를 맞았는데 힘차게 출발해 새롭게 시작하는 일을 통해서도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주기를 기원한다”며 격려의 말을 건넸고, ‘현무2’ 등 유도무기체계의 개발 및 전력화를 주도한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미사일 개발본부장에게도 그간의 노고에 대해 치하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 기업인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나주시청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실 소속 공무원인 장은영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동계올림픽 때문에라도 AI는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방역관들이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겠지만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명감으로 AI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주고 본인 건강도 지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설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중청대피소 남성우 씨에게도 새해를 맞아 이곳을 찾는 해맞이 등산객들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최초 병재배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표고버섯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열고 있는 청년농업인 조해석 씨와 역경을 이겨낸 여성벤처기업인 이정신 모러스코리아 대표에게는 각각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한대로 다 이루길 바란다”,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소통하겠다. 사업 잘하시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해외에서 근무 중인 군인과 건설 근로자에게도 전화를 걸어 새해 인사를 나눴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남수단 지역에서 재건지원 및 민군작전을 수행 중인 한빛부대 의무대 김창윤 병장에게는 “자신의 건강도 잘 지키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돌아오는 것도 군인의 임무”라고 격려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 해외건설 근로자 나호윤씨와의 통화를 통해서는 나씨가 둘째 출산 후 백일 만에 임지로 떠났고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점과 관련해 세제지원 확대 및 육아지원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전화도 잊지 않았다. 포항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장 김대명 씨와의 통화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포항의 사정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이재민들의 의견을 모아 노인·어린이·병자·저소득층 세대를 먼저 이주하도록 배려한 기사를 봤다”며 감사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포항시에서 잘하겠지만 정부도 잘 챙기겠다”고 위로했다.

비혼모시설 입소자 모 씨와의 통화에서는 “아이를 키우며 대안학교에 다니며 학업·양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용기와 자신감, 희망을 갖고 열심히 아이도 키우고 뜻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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