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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북한 방남취소 엇갈린 반응…“야당 호들갑”vs“어깃장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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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승인 : 2018. 01. 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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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점검단 파견 중지 이유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계획을 전격 중지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북한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해 7명의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날 남측에 보내려던 계획을 전날밤 전격 취소했다./연합
여야는 20일 북한의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 중지한 것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호들갑을 떤다며 모처럼 조성된 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올림픽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북한의 어깃장 놀음에 또다시 말려들었다며 문재인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안에 대해 바른정당과의 통합파와 반대파 간 다른 목소리를 냈다. 통합파는 북한에 더이상 끌려다녀선 안 된다고 비판했고 반대파는 꾸준한 인내로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예정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문 중지에 대해 정부는 북에 사유를 알려줄 것을 요청하고, 차분히 지켜보며 대응해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며 “야당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호들갑”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여러 번의 고비가 있겠지만, 모처럼 조성된 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평양올림픽이 아니며 평화올림픽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반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북한의 어깃장 놀음에 또다시 말려들었다”며 “북한 올림픽 참가에 대한 국내 반발여론을 의식한 북한의 배짱부리기, 대한민국 길들이기라면 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 대변인은 “시중에서는 평창 올림픽인지 평양 올림픽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애초부터 정부만 북한의 장단에 보조를 맞춰가며 한반도기 사용이니 남북단일팀 구성이니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일방주행 할 때부터 일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일방적으로 오겠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것도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정부를 허투루 보고 있을 때만 가능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통합파로 분류되는 이행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갑작스런 점검단 파견 중단에 유감”이라며 “북한은 이런 밀당으로 평창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중지 등 요구를 위한 것이라면 정부는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며 “정부는 더 이상 북한에 끌려 다니며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반대파인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한반도 운전자의 역할을 포기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을 꾸준하게 설득해야 한다”며 “취소 통보 행위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한편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접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다만 과정은 당당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황소걸음처럼 뚜벅뚜벅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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