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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 줄어든 삼성 금융계열사…올해 신임 수장들 밑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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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18. 0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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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 계열사 인사가 이달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생명·화재·카드 3곳의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맏형 격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가량 급감해, 지난 8일 지명된 현성철 사장 내정자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수익성 강화는 물론, 금융 계열사 컨트롤타워를 맡게 되면서 실적에 대한 책임이 막중한 상황이다. 이에 현 내정자 취임 이후 ‘수익성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목표치(9300억원) 달성에 성공하면서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최영무호(號)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에서 10.7%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1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오히려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계열사 사장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한 원기찬 사장이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악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화재·카드 3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2조6356억원으로, 전년(3조4288억원)보다 8000억원 가량 급감했다.

이 중 지난해 순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925억원으로 전년(2조2185억원)보다 40%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2016년 당시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주식 염가매수차익으로 인해 1조1000억원 규모의 1회성 이익이 반영됐다”며 “또 지난해 삼성생명의 주주배당액이 늘어난 요인도 있어서 서로 상쇄하면 전년과 비슷한 순이익을 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을 이끌게 된 현 내정자는 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수익성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생보업계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수익성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삼성생명에 ‘컨트롤타워’ 역할이 주어진 만큼, 실적에 대한 책임감도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9564억원을 올리며 경영 목표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8609억원)보다 13.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순이익에 을지로 사옥 처분 이익 2000억원과 삼성화재 미국지사 부채 이전비용 1180억원이 반영됐다”며 “보험이익·투자이익 등 여러 가지 비용들이 상쇄되면서 이렇게 결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올해는 ‘순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할 수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 1조44억원을 기록한 바있다. 다만 문재인케어에 따른 실손보험료 인하 압박 등은 최 내정자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카드사 영업수익 악화로 암울한 실적을 전망했던 삼성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38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494억원)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르노삼성 배당액 400억원 규모의 1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여기에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카드업계 수익성 악화 분위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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