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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기 춘추관장은 18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2차 실무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의전·경호·보도 부분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된 실무회담 남측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했던 권 관장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에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다”며 “이와 관련해 남과 북은 보다 세밀한 계획 수립을 위해 의전·경호·보도 부분의 추가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첫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던 지난 2000년 6월에도 전용기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TV를 통해 생중계된 바 있다. 또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조우한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 역시 TV 전파를 타고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이 처음으로 남쪽 지역(판문점 남쪽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만큼 김 위원장이 판문점 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건너오는 모습이 생중계될 경우 2007년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노란색 페인트로 표시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방문했던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을 보여주는 또다른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의 만남도 생중계될 경우 이전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는 점에서 두 정상간 회담 못지않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측은 리설주 여사 일정에 대한 생중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합의는 지난 5일 1차 실무회담 당시 우리 측이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날 회담에서 북측이 (생중계 제안에) 흔쾌히 수용했다”며 “1차 실무회담 때 우리 측 제안을 처음 접한 후 나름대로 회의를 거쳐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무회담은 총 12명의 남북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3시 15분까지 총 5시간 15분에 걸쳐 진행됐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수석대표, 김병호 대표, 김철규 대표, 마원춘 대표, 신원철 대표, 리현 대표, 로경철 대표가 참석했고, 남측에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 관장, 신용욱 경호차장이 회담에 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