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린 회장 "칭다오, 세계적 영화 중심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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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信·Caixin)에 따르면 전날 오픈한 이 영화 메트로폴리스는 30개의 대형 스튜디오와 테마파크·쇼핑몰·호텔·요트클럽·병원 등을 갖췄다.
완다그룹은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 조성에 500억 위안(8조4685억원)을 투자했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칭다오를 세계적인 동부의 영화 중심지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 시설이 중국 영화산업의 세계 진출을 촉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의 연설은 4분으로 매우 짧았고, 주요 초청인사도 산둥성와 칭다오시 고위관료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니콜 키드만·존 트라볼타·캐서린 제타존스 등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을 초청해 화려하게 진행했던 기공식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는 중국 정부와의 불화설 속에 진행되고 있는 완다그룹의 사업 구조조정과 관련이 깊다.
완다그룹은 2012년 미국 극장체인 2위 AMC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 이후 미국 스타플렉스 시네마·카마이크 시네마·호주 호이츠·유럽 오데온&UCI 시네마 그룹을 인수, 전 세계의 12%인 1300개 이상 극장·1만40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했었다.
2016년엔 할리우드 중견 영화 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를 35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해 중국 기업이 해외 엔터테인먼트·레저·부동산 분야에 투자하는 것에 제동을 건 것을 계기로 완다그룹은 급격한 사업 부문 조정에 들어갔다.
완다그룹은 지난해 7월 13개 테마파크를 부동산개발업체 룽촹중국(融創中國·수낙차이나)에 매각했다. 수낙차이나는 438억4000만위안(7조4252억원)으로 완다그룹의 테마파크 사업 지분 91%를 인수하기로 했다.
완다그룹은 또한 77호텔을 광저우(廣州)R&F프로퍼티스그룹에 199억1000만 위안(3조3722억원)에 매각했고, 스페인 마드리드·영국 런던·호주 시드니 및 골드코스트 등 해외 사업도 중단했다.
완다그룹은 칭다오 영화 메트로폴리스 개장을 계기로 수낙차이나와 칭다오시 정부와 함께 2021년까지 50억 위안(846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중국 영화 및 TV 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칭다오가 한국·일본 등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지역 내 테마파크 수요도 있어 이번 메트로폴리스 개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 테마파크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공급 과잉 상태에 있어 칭다오 영화 메트로폴리스가 1996년 저장(浙江)성에 오픈한 헝디엔(橫店) 엔터테인먼트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월트 디즈니·식스 플래그·유니버설 스튜디오·레고 등 글로벌 기업과 장륭·해피밸리 등 중국 기업이 테마파크를 완성했거나 건설하고 있다.
26일엔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의 일곱 번째 테마파크인 ‘토이스토리 랜드’가 개장했고, 식스 플래그사는 수백만 달러를 테마파크 건설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