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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안모씨(25·여)의 영장심사를 맡은 서울서부지법 김영하 당직 판사는 12일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현장에 있던 모델 4명 중 1명인 안씨를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면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는데 조사해 본 결과 본인이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1일 홍익대 회화과 인체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 모델로 참석한 안씨는 쉬는 시간에 피해 남성모델의 나체사진을 몰래 촬영한 뒤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안씨가 휴대폰 2대 중 1대만 제출했고, 사건 당일 휴식시간에 피해 남성모델과 자리 문제로 다퉜던 점을 수상히 여겨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연속으로 소환해 조사해왔다.
안씨는 소유한 휴대폰 2대 중 제출하지 않은 1대에 대해 처음엔 “분실했다”고 했지만 나중에 “사건이 터진 후 포맷해서 한강에 버렸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안씨가 평소 휴대폰 두 대를 들고 다니며 공기계로 음악을 듣곤 했고, 범행 이후 이 공기계로 번호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안씨는 “파장이 커지자 게시글을 삭제했다”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당시 모델들이 쉬는 공간에서 해당 남성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둘은 이날 처음 본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안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첫 번째 휴대전화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경찰은 안씨가 범행 후 ‘워마드’에 두 번째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보내 ‘IP나 로그 기록 등을 지워달라’고 요청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안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해 범행 배경과 경위 등을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