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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아일랜드 공식 방문…바라드카 총리와 실질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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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8. 05. 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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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리사 진출 확대, 현지 대학 세종시 유치 등 요청
아일랜드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대통령실에서 마이클 하긴스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럽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7~29일(현지시간) 아일랜드를 공식 방문해 레오 바라드카 총리와의 회담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 총리의 아일랜드 방문은 1990년 강영훈 전 총리 이후 한국 국무총리로서는 28년만이다.

이 총리는 지난 28일 바라드카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교역 및 투자, 교육, 일자리 창출, 국제기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바라드카 총리의 요청으로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라드카 총리는 이 총리의 설명을 들은 후 한반도 비핵화 방향에 대해 앞으로도 한국의 입장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이 총리는 한·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협정의 성공적 운영을 평가하고 역량 있는 한국인 요리사들이 아일랜드에 보다 많이 진출하도록 아일랜드 정부가 적극 협렵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바라드카 총리는 자신의 방한 경험에 비춰 한국 요리사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외국인 요리사의 노동허가증 및 비자발급 요건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총리실 측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자국 내 요리사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중순 외국인 요리사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아일랜드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는 한국인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양국은 한·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통해 연간 한국인 인력 쿼터를 400명에서 600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바라드카 총리는 한국의 경제력이나 위상등을 감안해 아일랜드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 같은 아일랜드 측의 조치에 사의를 표하고, 현지 트리니티 대학교의 세종시 분교 설립과 관련해 아일랜드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마이클 히긴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반도 정세,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히긴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주도로 최근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데 감명받았다”며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뿐 아니라 세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등 녹색성장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평가하고, 특히 한국이 이 분야에서 아프리카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아일랜드 정부가 일관되게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온데 대해 사의를 표한 후 녹색성장 분야에 한국정부가 좀더 많은 기여를 해달라는 히긴스 대통령의 권고를 유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총리는 아일랜드 방문 첫날이었던 27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성직자 등 주요 친한인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준 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28일에는 아일랜드 거주 동포 및 진출 기업 대표들을 만나 격려하고 현지 생활에 따른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총리는 아일랜드 방문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도노반 아일랜드 상원의장, 갤러허 하원부의장을 만나 양국 의회간 교류, 한·아일랜드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평화 정착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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