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기간 시 주석과 두 차례나 회동하며 밀착된 북·중 관계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방중 첫날인 지난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3차 북·중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20일에는 조어대(釣魚台)에서 시 주석과 다시 만나 북·중 관계 강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번 방중을 통해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껄끄러웠던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의 대북 제재 해제나 대대적인 경제 지원을 이끌어내는 전기도 확실하게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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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의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김 위원장이 농업과학원을 방문한 이유는 분명하다.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식량 증산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
마샹우 교수는 “이로 미뤄볼 때 김 위원장은 향후 확실히 핵을 포기하고 민생을 위한 경제 부흥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입장을 피력했을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않은 이면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시 총서기 겸 주석에게 고백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인 리설주를 대동하고 시 총서기 겸 주석 부부와 오찬을 겸한 두 번째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인식을 같이 한 북한의 비핵화 등의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다시 주고 받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시 총서기 겸 주석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심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후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후 2시가 지난 시각 다시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를 나선 김 위원장의 차량은 기초시설투자 유한공사로 향했다. 향후 중국횡단철도(TCR) 등 인프라 건설 협력을 염두에 둔 행보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또한 주중 북한대사관을 찾아 현지 외교관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후 4시 50분께 전용차량에 타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활주로로 직행, 전용기인 참매 1호에 탑승한 뒤 오후 5시께 이륙했다.
앞서 전날 오전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오후에 인민대회당에서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성대한 환영식을 받은 후 곧바로 시 총서기 겸 주석과 3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리수용,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을 대동한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위해 자국 최고 지도부의 전용기를 흔쾌히 내준 중국에 사의를 표하고 북중 관계가 동서고금에서도 유례 없는 관계라고 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