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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직원이 낀 수 천억원대 짝퉁 명품시계를 불법수입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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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18. 08. 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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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기준 수억상당 명품시계(짝퉁)
경찰이 압수한 중국산 짝퉁 명품시계(사진)
수 천억원대 중국산 짝퉁 명품시계를 불법수입해 인터넷과 SNS마켓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킨 국내 최대규모 판매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중국산 짝퉁 명품시계를 불법수입 과정에 세관 공무원과 관세사까지 개입돼 범행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가짜 상표 시계를 밀반입해 유통한 총책 이 모씨(38.남)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세관 공무원 김 모씨(49. 남)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에 있는 한 최고급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까르띠에를 비롯해 롤렉스, IWC 등 20여종의 해외 유명상표가 붙은 짝퉁시계 978점(정품 시가 2500억원)을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9백여 개를 팔아 3억5000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 등은 이른바 ‘화이트 사업자’라고 부르는 정상 업체 이름으로 장난감 등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해 가짜 상표 제품을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계보도
국내 최대 규모 가짜 명품시계 수입.유통조직 계보(사진)도
경찰 관계자는 “인천세관이 전체 화물의 3~5%만 검사한다고는 하지만 국내 최대규모의 짝퉁 시계를 불법반입한 유통판매조직이 단 한번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은 관행적인 통관업무와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라며 “선적서류를 분석한 결과 같은 구조로 국내에 가짜 명품을 유입시키는 조직과 이를 감싸는 세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세관 직원이 통관 업체 직원에게서 뇌물을 받거나 전직 세관원인 관세사에게 세관 인사 기록을 유출한 사실도 드러났지만, 밀반입 과정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는 수사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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