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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전반 35분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결승골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한 벤투호는 이날 데뷔전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 행보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놓고 좌우 날개에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남태희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 사드)이 더블볼란치로 나섰다.
포백은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선 가운데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맡았다.
벤투 감독은 공격할 때 4-2-3-1 전술로 공격진의 수를 늘리고, 수비 때에는 남태희가 지동원과 투톱을 이루는 4-4-2 전술로 변신해 수비벽을 두텁게 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이날 경기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면서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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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을 겨냥했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이때 쇄도하던 이재성이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1기 벤투호’의 첫 득점 순간이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득점 상황에서도 벤치에 앉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차분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빼고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투입한 한국은 후반 5분 장현수의 패스를 지동원이 골대 정면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1분 지동원 대신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이재성 대신 문선민(인천)을 투입했다.
추가골은 또 다시 남태희가 만들어냈다. 남태희는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또다시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패인트모션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벤투 감독은 다양하게 선수를 기용했다. 황인범(아산)을 투입해 후반 막혀있던 패스 활로를 찾고자 했고, 손흥민 대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기운도 불어넣었다. 후반 40분에는 김문환(부산)까지 교체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