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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 벤투 감독, 득점 순간에도 포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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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8. 09. 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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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엄지 척'<YONHAP NO-4713>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중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있다. /연합
파울루 벤투 감독은 7일 첫 데뷔전에서 ‘매의 눈’으로 피치 위를 살폈다.
.
이날 첫 경기를 치른 벤투 감독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 밖에 서서 무표정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이따금 자리로 돌아와 물을 마시거나 옆에 앉은 마이클 김 코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와 얘기를 나누기도 했으나 금세 다시 일어섰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좋은 플레이엔 박수로 격려하고 제스처를 섞어 큰 소리로 그라운드의 선수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근처로 선수를 불러들여 통역을 거치지 않고 지시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이 마침내 자리에 앉은 것은 전반 35분 코스타리카 수비수가 크리스티안 감보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남태희에게 반칙을 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순간이었다. 상대 수비 감보아의 반칙 후 손흥민의 패널티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순간에도 벤투 감독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선제골 이후 벤투 감독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진지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중 특이사항이 있을 때마다 코치진과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와 황의조, 문선민 교체 투입을 앞두고는 선수들에게 일일이 자세하게 지시사항을 전하고 머리를 두드려 격려했다.

표정 변화는 없었지만, 남태희의 필드 골이 나왔을 때는 주먹을 불끈 쥐며 잠시 기뻐했고 곧바로 교체 준비 중이었던 황인범과 대화를 이어갔다.

2-0 상황에서도 계속 선 채로 경기를 지켜보던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 감독과 인사한 뒤 가장 먼저 경기장을 떠났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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