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절차상 문제',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 통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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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18일 경찰청의 아산무궁화축구단 선수신규영입 중단의 일방적 통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의경 폐지에 따른 축구계 정책이나 제도를 고민하고 후속방안을 만들 수 있는 유예기간을 부여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연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아산무궁화 축구단 선수영입 중지와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아산무궁화 축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경찰대학, 아산시의 협약으로 프로축구단이 창단됐고, 연맹 공식 회원으로 리그에 출전 중이다.
연맹은 경찰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사전에 아무런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연맹은 지난해 1월 아산시, 경찰대확고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운영’에 대해 업무협역(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 7조(협약의 해지)에는 체육단(경찰체육단) 및 운영주체(아산시)는 정책변경 및 외부 요인으로 인해 본 협약을 이행할 수 없는 상황 발생 시 사전에 3자 회의를 통해 정책변경 및 외부요인의 사유와 내용을 설명하도록 하며, 본 협약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결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조항에 따라 3자 회의가 진행된 상황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경찰청은 이를 무시했다는게 연맹의 설명이다.
경찰청은 연맹에게 이미 통보했다는 입장이지만 연맹 관계자는 “구단 전임 감독에게 구두로 의무 경찰 단계적 감축에 대한 수준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중요한 사항은 문서로 통보를 하는게 원칙이고, 또는 최소한 책임있는 사람들끼리 논의하는 자리에서 설명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전혀 없었다”며 “오늘(18일) 공식 서한을 통해 경찰청과 경찰대학에 항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산무궁화축구단은 내년 2월 12명이 제대하게되면 14명만이 남게된다. 구단 운영을 위해 최소 20명의 선수가 필요해 충원이 없으면 2019시즌 리그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아산은 올 시즌 리그 선두권을 유지하며 내년 시즌 1부리그 승격을 앞두고 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리그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또한 하반기 경찰체육단이 선수들을 충원해왔는데 이번 충원 중단으로 입대를 기다렸던 선수들이 경력단절 위기에 놓였다. 아울러 구단 산하 유소년클럽(U-18, U-15, U-12)도 연쇄 해체 위기를 맞아, 타지역에서 프로팀 유소년클럽에 활동하기 위해온 어린 선수들도 진로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이에 연맹은 경찰대학 측과 지속 협의를 통해 대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맹은 1회에 한해 선수충원을 하고 내년시즌까지 경찰축구단 운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2020시즌부터는 시민구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줄 것을 요청했다.
연맹 관계자는 “프로축구가 병역 혜택의 공정성과 사회적 분위기에 반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리그파행을 막고, 유소년 및 성장하는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유예기간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