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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93개의 공을 뿌리며 5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안타는 단 4개만 허용했다. 다저스가 8-2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시즌 5승(3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18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다투는 두 팀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는 다저스에 0.5경기 차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다저스의 승리로 두 팀의 순위가 바뀌었다.
류현진은 이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를 상대로 9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했다. 놀런 아레나도(16타수 10안타, 3홈런, 7타점), 찰리 블랙먼(21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맷 홀리데이(11타수 4안타·이상 18일 경기 전 류현진 상대 성적) 등 류현진의 천적으로 군림한 타자도 많았다. 게다가 지난 6일 뉴욕 메츠전(6이닝 10피안타 5실점 1자책), 12일 신시내티 레즈전(5이닝 8피안타 3실점)에서 안타를 많이 내줘 ‘구위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류현진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투구 수 93개 가운데 63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140km 중반대에서 최고 150km에 달하는 속구 앞에서 상대 타선은 침묵했다. 속구와 함께 적절히 섞어던진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은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뺐었다. 특히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제구력 앞에 상대 타자들은 맥을 못췄다.
류현진은 1회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그는 3회초와 4회초에는 각각 2사후 2루타와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7회 팻 밸라이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두 타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베테랑 홀리데이를 낮게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허 데스먼드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의 타선도 승리를 도왔다. 3회말 다저스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투타자 피더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이어진 저스틴 터너와 매니 마차도가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고 4번타자 맥스 먼치가 130m 중월 홈런을 때려내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볼넷을 골라 1루에 진루했다. 이어 나온 피더슨이 중견수와 우익수를 가르는 두 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류현진은 득점에도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2014년 6월 17일(6이닝 3피안타 1실점) 이후 1554일만에 콜로라도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점수차가 벌어지며 오승환(36·콜로라도)의 등판은 불발됐다.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대결도 무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