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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체조, 2020년 도쿄올림픽서 단일팀 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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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8. 09. 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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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세광 축하 받는 김한솔<YONHAP NO-4702>
김한솔이 지난 8월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 출전해 2차 시기를 완벽한 착지로 마친 뒤 함께 경기에 출전한 북한 리세광으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연합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체조 단일팀이 구성될까.

대한체조협회는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측 관계자와 만나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탁구, 유도 등 여러 종목이 세계선수권대회를 계기로 남북단일팀 구성에 나선 가운데 육상, 수영과 더불어 기초 종목의 근간을 이루는 체조의 남북단일팀 구성은 의미가 크다. 남북 모두 육상과 수영에서 세계와 큰 격차를 보이지만, 체조에는 세계에서 통할 만한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은 남자 마루운동과 도마, 여자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강세를 보인다. 북한의 강세 종목은 남자 안마와 도마, 여자 도마와 이단평행봉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의 김한솔은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도마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의 김수정은 여자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면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일본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FIG 회장은 이달 초에도 평양을 찾아 북측 체조인들과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우리 협회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내년 1월 평양에서 FIG 회장단 회의가 열린다”며 “북측 선수들의 내년 코리아컵 출전과 지원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측 기계·리듬체조 선수들이 2019년과 2020년 코리아컵 대회에 잇따라 참가한다면 단일팀 구성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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