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대사, 지난해 핵실험과 ICBM 발사 때 안보리 대북제재 주도
후임에 '이방카의 남자' 파월 전 NSC 부보좌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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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임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북·미 비핵화 협상에 급물살을 타는 시점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안보리의 대북제재 밑그림을 그린 트럼프 행정부의 최일선 책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해 9월 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11월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시험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 정책을 유엔 무대에서 이끌며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4차례의 안보리 대북결의안을 처리했다.
6차 핵실험에 대응한 제재결의 2375호를 통해 ‘유류 제재’의 길을 텄고, 연말엔 원유 공급량을 동결하고 정유 공급량을 대폭 제한하는 제재결의 2397호를 통과시켰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조율 과정에서 제재 수위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정권의 생명줄’로 꼽히는 유류 공급까지 제한함으로써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고 나왔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6차 핵실험 직후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고 했고, ICBM 발사 땐 “북한과의 전쟁을 원치 않고 모색하지도 않지만 만일 전쟁이 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9월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헤일리의 악담질은 우리에게 전쟁 도발자 감투를 씌워 새로운 고강도 제재결의 채택을 무난히 치러 보려는 흉심의 발로”라며 헤일리 대사를 ‘돌격대’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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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대사의 후임으론 디나 파월(44) 전 NSC 부보좌관(44)이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일리 대사 면담 자리에서 파월 전 부보좌관을 선임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전 부보좌관은 지난해 12월 사임하고 지난 2월에 친정인 골드만삭스로 돌아갔다.
그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4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정착한 이민 1.5세대다.
부보좌관으로 재임 시절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 등을 뒷받침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에 대한 조언 역할을 해 ‘이방카의 여자’로도 불렸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인사 담당을 거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당시 교육·문화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일리 대사가 이날 백악관에서 사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방카 선임 보좌관을 칭찬한 것을 계기로 후임에 이방카 선임보좌관이 선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것에 대해 ‘이방카는 믿을 수 없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방카를 선임하면 정실인사 논란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