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이방카, 홀로코스트 생존자 후손 쿠슈너 결혼 후 개종
트럼프, 미국 사회 분노·분열 주범, '가짜뉴스' 언론 주장
|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곳을 찾아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자 하는 미국민의 뜻을 표하고 피츠버그 지역사회와 슬픔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9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반(反) 유대인 증오범죄로 기록될 이번 총기 난사는 주말인 지난 27일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의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 시너고그에서 벌어졌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유대인이라는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유대인의 장인, 유대인들의 할아버지’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쿠슈너 선임보좌관과 결혼하면서 유대교로 개종했다.
이번 참사는 반트럼프 진영에 보내진 폭발물 소포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 집권 후 미국 사회를 극단적으로 양분시키고 있는 증오에 의한 것이라는 비판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연일 트윗을 통해 ‘가짜뉴스(fake news)’ 언론이 미국 사회 분노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우리나라에는 부정확하고, 심지어 사기성까지 있는 언론 보도가 일으키는 큰 분노가 있다”며 “국민의 진정한 적인 가짜뉴스 매체는 공개적이고 명백한 적대감을 중단하고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한다”며 주류언론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그것(공정보도)은 분노와 격분의 불길을 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우리는 평화롭고 조화롭게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짜뉴스는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을 ‘11명의 유대계 미국민에 대한 극악무도한 살해’, ‘순전한 악’이라고 규정한 뒤 “이 잔혹 행위는 여러 명을 죽인 소름 끼치는 행위이자 증오의 행위였으며 무엇보다 사악한 행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반(反)유대주의는 인류에 대한 역병이자 인류 역사에서 많은 최악의 참사 원인으로 작용해왔다”며 “우리는 모두 반유대주의가 출현하는 그 모든 곳, 어디에서나 모든 형태로 그에 맞설 의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끔찍하게 살해당한 11명의 유대계 미국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국민이었다”며 “서로를 돌본 형제·자매였고, 어려움에 부닥친 시민들을 보살핀 의사였으며, 손자 손녀들에게 신념과 가족·나라를 소중히 여기라고 가르친 자랑스러운 할머니·할아버지였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특히 “대통령은 미국 유대인 지역사회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기여한 모든 것들에 대해 그들을 소중히 여기며 그 자신의 가족의 일원으로서 유대계 미국민을 흠모한다”며 “대통령은 여러(3명) 유대인 손자 손녀의 할아버지이며 그의 딸은 유대교를 믿는 미국민이다. 그의 사위는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의 후손”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 사악한(evil) 반(反)유대주의 공격은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며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