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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 ‘도이머이(쇄신)’ 벤치마킹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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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1. 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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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외무상, 베트남 방문, 도이머이 집중 연구
베트남 산업단지 방문, 경제 전문가 면남 예상
김정은, 문 대통령에 "베트남식 개혁하고 싶다"
닛케이 "김정은, 개방적 균형발전 베트남식 개혁 취진할 것"
문 대통령, 동아시아 정상들과 함께
북한이 베트남의 개혁·개방 모델인 ‘도이머이(쇄신)’를 벤치마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도이머이’를 집중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문재인 대통령·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등이 지난 15일 오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사진=싱가포르=연합뉴스
북한이 베트남의 개혁·개방 모델인 ‘도이머이(쇄신)’를 벤치마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도이머이’를 집중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외교부는 26일 “리 외무상이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면서 외신 기자들에게 취재를 희망하면 27일까지 등록하라고 안내했다.

또 리 외무상이 오는 30일 오전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와 거소를 방문한 뒤 민 장관과 회담하고, 이날 오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는 일정이 잠정 잡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리 외무상의 방문 일정이 29부터 다음 달 2일까지라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베트남 정부에 “베트남의 경제발전 모델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외무상은 이에 따라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 등지에 있는 주요 산업단지를 시찰하고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중 도보다리 벤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을 베트남식으로 개혁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은 6월 20일 경제격차에 따른 북한 내부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김 위원장이 ‘외부적으론 대담(개방적)하고, 내부적으론 세심(균형발전)한’ 베트남식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북한이 베트남의 ‘도이머이’를 벤칭마킹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가시화되고 있다.

장춘실 북한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이달 초 베트남을 방문해 호앙 빈 꾸언 베트남 공산당 대외관계위원장을 만나 도이머이 성과를 논의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장 위원장은 회담에서 “베트남이 지금까지 이룬 위대하고 중대한 성과를 열렬히 축하한다”면서 “베트남 인민이 공산당의 영도하에 도이머이에서 더 크고 많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북·미협상을 이끄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롤모델로 제시한 국가다.

폼페이오 장관은 7월 8일 베트남을 방문, 현지 재계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기회를 잡는다면 미국과의 정상적 외교관계와 번영으로 가는 베트남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은 베트남과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북한과도 같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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