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도적 입장 매티스 후임에 우려"
"일본, 매티스, 미 외교 적정선 유지시켜, 사임 이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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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매티스 장관의 사임이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에서 병력을 철수하려는 즉각적 조치뿐 아니라 북한에서 유럽까지 전 세계에서의 미국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매티스 장관의 사임이 전 세계에 미치는 여파를 지역별로 분석하면서 한반도를 제일 먼저 거론했다.
◇ 매티스 장관 사임의 한반도 영향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동맹, 특히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매티스 장관의 사임이 한국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협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다룬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문제에 의문을 거듭 제기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시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제지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블룸버그는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지원 대가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위험한 시기에 떠난다”며 “특히 다른 곳(시리아)에서의 철군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한 후 이뤄진 매티스 장관의 퇴장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주한 미군 감축을 협상하려는 노력을 고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트로이대 국제관계학과 강사인 다니엘 핑크스턴은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하는 것도 상상 밖의 일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 중국 영향
매티스 장관은 아시아 최대 인화점 가운데 하나인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중도적 입장을 취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중국이 영유권 문제로 분쟁 중인 남중국해 암초를 매립하고 군사 기지화하려는 노력을 강한 수사로 비판하고, 미 해군의 빈번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통해 주변국을 안심시키면서도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과의 관여(engagement)를 지지하면서 “경쟁은 적대감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매티스 장관이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담을 통해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갔던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적 관계가 미·중 관계의 안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합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쑨저(孫哲) 미 컬럼비아대학 ‘차이나 이니셔티브’ 공동소장은 “중국 측은 일반적으로 매티스 장관이 합리적이고 신중한 인물로 생각하고 있어 누가 그를 대신할지 우려하고 있다”며 “매티스 장관 재임 기간 미·중 군 간에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등 약간의 대립이 있었지만 갈등이 고조되지 않았고 상호 교류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 일본 영향
블룸버그는 매티스 장관 사퇴의 일본 영향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뿐 아니라 미국의 일본 안보 기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며 “매티스 장관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방일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동맹을 안심시키는 말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전 방위성 부대신(차관)은 블룸버그에 “트럼프 행정부가 길에서 벗어날 때 미국의 외교 정책을 적정선으로 겨우 유지시킨 사람이 매티스 장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매티스가 물러나는) 2월 이후의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