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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김정은 친서와 신년사 주목, 교착상태 비핵화 협상 추동 메시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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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12. 3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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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며칠 전에 친서 전달, 이례적"
김정은 2018 신년사, 비핵화 협상 시작으로 이어져
2019 신년사 "화해 모드 계속 vs 대결 국면 회귀 신호"
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 공개
미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년 1월 1일 신년사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 메시지가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향방을 가늠할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A4용지 두 장 분량의 친서에 주목했다. 친서로 신년사의 방향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청와대가 이날 오후 친서 전달 사실을 밝히면서 정상 외교에서는 친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표지와 일부 내용만 공개한 것./사진=청와대 제공
미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년 1월 1일 신년사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 메시지가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향방을 가늠할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신년사는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한국·미국과 외교 시작 발표로 남북 대화의 마중물이 됐고, 이는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이번 신년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미국인 방북 허용 검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북한 인권 관련 연설 취소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기 위해 일련의 ‘유화 제스처’를 내놓고 있는 데 대한 북한의 반응 성격을 띠기도 한다.

워싱턴포스트(WP)의 외교 전문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최근 기고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제스처들은 분명히 김정은으로부터 상응하는 반응을 구슬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A4용지 두 장 분량의 친서에 주목했다. 친서로 신년사의 방향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자신의 서울 답방 무산의 아쉬움과 내년에 자주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친서에 대해 “북·미가 화해 모드를 이어갈지 아니면 대결 국면으로 회귀할 것인지에 대한 신호를 보내게 될 신년사 발표에 며칠 앞서 전달됐다”고 전달 ‘시점’에 주목했다.

폭스뉴스도 “북한 지도자는 전통적으로 주요 정책의 결정과 목표를 발표하기 위해 신년연설을 하는데 이번 친서는 그보다 며칠 전에 나왔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김 위원장이 드문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보냈다”며 “그는 내년에 다시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쪽 분량인 김 위원장의 서한은 북·미 비핵화 대화가 교착하고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약속대로 방한해 문 대통령과 4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핵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그러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정상 차원의 선언적 의미를 뛰어넘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CNN은 “2018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김(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시 약속했지만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 개발을 중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조치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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