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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펠로시 하원의장 선출 날, 백악관 브리핑실서 ‘깜짝’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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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1. 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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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국경순찰대·이민세관단속국 관계자들과 브리핑실서 첫 브리핑
"장벽 없이는 국경 안전 얻을 수 없다", 배석 관계자도 장벽 필요성 강조
TRUMP PRESS BRIEFI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여론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여론전을 위해 5700만에 육박하는 팔로워을 가진 트윗이나 언론 인터뷰 및 백악관 풀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을 활용했으나 이날은 백악관 브리핑룸을 선택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여론전을 펼쳤다.

이날 개원한 116대 의회의 하원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국경장벽 건설은 트럼프 대통령과 하원 다수당이 된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의장 간 대결 구도가 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여론전을 위해 5700만에 육박하는 팔로워을 가진 트윗이나 언론 인터뷰 및 백악관 풀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을 활용했으나 이날은 백악관 브리핑룸을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 뒤에 국경 순찰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관계자 8명이 함께 한 것도 국경장벽 건설 예산의 긴급성을 보이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13일째인 이날 오후 4시 넘어 기자단에 ‘5분 이내’로 세라 샌더스 대변인의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고, 약 20분 후 샌더스 대변인이 단상에 나타났다.

샌더스 대변인은 “짧은 공지에도 참석해줘서 고맙다. 2019년을 조금 색다르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브리핑룸에 특별손님을 모시려고 한다. 바로 우리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안녕하냐. 아름다운 곳이다. (브리핑룸을) 한 번도 못 봤다. 아름다운 곳이다. 해피 뉴 이어”라면서 새해 인사를 건넨 뒤 “낸시 펠로시가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낸시, 축하한다. 엄청난, 엄청난 성취”라고 추켜세운 뒤 “바라건대 우리는 함께 협력해 사회기반시설과 그 외 많은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일들을 해결했으면 한다. 나는 그들이 그러기를 매우 바라는 걸 알고 있으며 나 역시 그렇다. 나는 실제로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나는 지난주 국경 보안, 국경 통제에 대한 입장을 견지한 데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며 “장벽 없이는 국경 안전을 얻을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벽이든 장벽이든 무엇이 됐든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면 된다”며 미국 국민은 ‘안전’을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뒤로 배석한 관계자 가운데 2명도 마이크를 잡고 국경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언이 끝난 뒤 기자들은 질문을 하기 위해 앞다퉈 손을 들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따로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룸 단상에서 브리핑 형식의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지만 기자실을 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3월 8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백악관을 찾았을 당시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 브리핑룸을 들러 한국 정부가 “중대 성명을 발표한다”고 직접 예고했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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