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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진=SBS |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갖가지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제작진의 의도가 어찌됐든 논란을 먹고 자란 '골목식당'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도 함께 얻는 모양새다.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백종원을 필두로 김성주·조보아가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시청률 10%(닐슨코리아·전국 기준·이하 동일)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최근 '골목식당'에서 논란이 된 건 서울 청파동 하숙골목 편에 출연 중인 고로케집 사장 김요셉 씨다. 김요셉 씨가 '건물주'의 가족이라는 논란이 일자 "건물은 사촌누나의 지인 것"이라고 밝히며 고로케 집은 자신의 사업이며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는 A업체의 프렌차이즈 브랜드와는 분리된 독립체라고 해명했다.
함께 출연 중인 피자집의 황호준 씨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피자집이 있는 건물이 황호준 씨 부친 소유이며 고가의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금수저 논란'이었다. 이에 황씨는 "나는 자가용을 갖고 있지 않고 과거에도 외제차를 소유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건물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골목식당'은 실제 죽어가는 상권을 살리는 순기능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포방터 시장의 돈까스 집이나 청파동의 냉면집 등 실력이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업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해당 가게들은 줄서야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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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된 청파동 피자집과 고로케집 |
순기능을 하는 만큼 논란 역시 매회 함께 했다. 포방터 집의 돈까스 가게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함께 출연했던 홍탁집 사장은 불성실한 모습으로 큰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논란과 함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시청률을 견인한 건 사실이다. 홍탁집 방송 당시 '골목식당'은 6%대에서 8.6%까지 시청률이 올랐다. 이번 청파동 편도 마찬가지다. 8.1%로 시작된 시청률은 최근 10.4%를 기록했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인만큼 출연진에 대한 조사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청파동 논란'에 대해 제작진은 "식당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사장의 개인적인 정보까지 검증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골목식당'은 개인을 보고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골목을 섭외한 뒤 해당 상권을 이루고 있는 상인들을 섭외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스토리나 사연을 보고 섭외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는 '논란이 될 만한' 상인을 일부러 섭외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해당 논란에 대해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진행하는 '골목식당'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 '금수저'와 같은 논란의 상인은 배제하는 것이 맞다.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황광희의 매니저가 과거 '일진 논란'에 휩싸이자 그를 통편집해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대한으로 줄였다.
이미 청파동 골목의 가게들이 솔루션을 진행 중이라 제작진이 '전지적 참견 시점'처럼 논란의 사장들을 통으로 편집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또한 논란과 함께 높아지는 시청률에 대한 괴리도 무시할 순 없을 듯 하다. 하지만 '골목식당'의 순기능을 살리고 본래의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살리려면 논란은 지양하려 노력하는 제작진의 모습도 보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곧 '골목식당'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골목식당'이 최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사랑을 받고 있고 화제성도 뛰어나다. 그러면서 제작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타도 함께 커지고 있다"라며 "실제 자영업자들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 상태인 만큼 '금수저 사장' 같은 논란이 지속된다면 '골목식당'의 장기적인 취지와 맞지 않은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 제작진은 이를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